따오섬과 낭유안 섬에서의 한가로움을 느끼다.

2009. 4. 15. 22:5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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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일

태국의 섬 따오섬(코따오)을 가다.

 

"코"는 태국어로 "섬"을 뜻한다.

태국에 6~7차례 왔었지만 따오섬은 처음이다.

 

따오섬은 태국의 섬 중에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지금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스쿠버나 스노클링을 하는 이가 많았다.

 

섬에 도착하니 아직 도로가 너무 나쁘다.

ATV를 빌려야 될 것을 오토바이를 빌렸기에 섬 일주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 혼자였다면 가능했지만 아내를 같이 태우고 험한 산길을 달리는 것은 무리였다.

 

도로가 좋았더라면 섬을 돌며 좀더 많은 볼거리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지만...

우리는 깜박하고 썬블럭을 바르지 않아, 아주 짧은 시간에 화상을 입었다.

 

괜찮을거라 큰소리를 쳤건만...

너무 아파서 약국을 들러 알로에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샀다.

 

저녁에 따가운 등에 서로 발라주며 한바탕 웃는다.













스노클링을 즐기기 전에 배를 타고 따오섬을 한바퀴 돈다.

 

섬을 돌며 두 세군데를 세워주는데 거기가 바로 스노클링을 즐기기 위한 장소이다.

너무나 만족스럽다. 몇몇 외국인은 조그만한 새끼 상어를 보기도 하였다. 황당!!!













과자를 던져주니 열대어들이 다가온다.











저기 보이는 섬이 따오섬 근처에 있는 낭유안이라는 섬이다. 

조그만 섬 세개가 연결된 섬이다.

코따오 섬은 관광객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서 물이 상당히 맑을 거라 생각했는데...

배가 들어오는 항구주변은 피피섬보다 맑지 않았다.

그런데 뒷편의 물은 환상적으로 맑다.

 

이제 생각해보니 항구주변은 맑을 수가 없는게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항구주변도 웬만한 곳보다는 맑다는게 나의 의견이다.











이렇게 조그만 섬에 방갈로도 있을 줄이야.

 

모래사장으로 세개가 연결되어 있어서 너무 신기하다.

물 사진은 나중에 올리겠지만 아주 환상 그자체이다.












아내의 얼굴은 공개하기를 꺼린다.ㅋㅋ

그래서 예의상 가려주는 센스...^^

 

코팡간의 블루문 파티를 시작할 때의 북적거림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 한가한 곳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객을 보면서...

우리 역시 걱정근심없는 여행객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어떤이는 피피섬은 많이 북적인다고 하지만 관광철에 따라 다르다.

365일 있어보지 않아서 판단할 수 없지만 많을 때와 적을 때의 여행은...

조금 다르다.

 

코팡간의 블루문 파티때는 정말 많은 이와 시끄런 음악과 술을 마시며 놀고...

한가한 이 곳에선 정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명상에 빠져본다.












너무 할게 없을 것 같아서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작은 낭유안 섬에서 하룻밤 묵는 것도 좋을듯싶다.

 

너무 작아서 하나뿐인것같은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여행객들과의 담화도 생각해본다.

 

코따오에서 아쉬웠던 점은 아내에게 방갈로라는 숙소를 경험시켜주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환상적인 스노클링과 마음껏 즐기는 먹거리...

그리고 한가로움...여유로움...

 

제주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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