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촬영지로 유명해진 제주 비양도를 가다.

2009. 4. 9. 13:43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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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일

 

멀리 제주도의 섬 비양도가 보인다.

 

한림항에서 아침부터 부랴부랴 챙겨서 왔다.

 

배편이 아침에 한편이 있고 나올때는 오후 3시쯤에 나올수 있다.

 

 

 

 

 

 

이렇게 작은 섬에 아침일찍 들어와 오후까지 돌아다니려면 시간이 많이 남을 수 있다.

 

관광객들은 시간이 금이기에 배가 도착하고 나서 빨간 등대 앞에서 사진 한방 찍고

 

다시 한림항으로 돌아간다.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제주에 살고 있지만 비양도를 처음으로 가봤다.

 

2006년 10월 4일...

 

가을이라서 날씨가 무척 좋다. 춥지도 않고 따사한 햇살도 얼굴을 비추니...

 

 

 

 

 

 

봄날촬영지로 유명해진 비양도.

 

곳곳에 드라마 흔적을 남겼다.

 

 

 

 

 

 

우도에 비해 훨씬 작다.

 

해안도로를 걸어서 돌수 있기에 너무나 행복하다.

 

태국의 섬 코피피도 걸어서 섬을 돌아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이곳은 더욱 아담해서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된다.

 

 

 

 

 

 

 

우도는 해안도로를 차로 일주하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단 천천히 바다를 구경하며...

 

그런데 이곳 비양도는 걸어서 30분 정도면 해안도로를 걸을 수 있다.

 

아담한 사이즈의 섬에서 사람은 볼 수가 없었다.

 

 

 

 

 

모두들 고기를 잡으러 나갔는지 좀처럼 사람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더욱 좋은 곳이다.

 

둘만의 섬처럼 느껴지기에 좋은 추억이 된다.

 

손을 잡고 천천히 걸으며 바다냄새를 맡아본다.

 

 

 

 

 

 

이런곳에 습지가 있어서 인상이 깊다.

 

너무 작아서 볼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영향때문인지 신경쓴 흔적이 있다.

 

 

 

 

 

 

 

관광객은 우리 둘뿐이여서 더욱 좋다.

 

배편이 아침에 하나밖에 없어서 서두르는 바람에 밥도 못 먹고...

 

배가 너무 고픈데 식당은 대부분 닫혀있고 물어볼 사람도 없다.

 

사람구경하기 힘들어서 더욱 좋았지만 일단 밥을 먹어야 하기에...ㅎㅎ

 

다행히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곳에서 돔매운탕을 먹을 수 있었다.

 

아쉬운데로 먹을 수 밖에...

 

다음엔 먹을 것을 챙겨서 다시 와야겠다.

 

 

 

 

 

 

초등학교가 있어서 반갑다.

 

작은 섬이기에 대부분 육지로 나가서 수업을 받을텐데...

 

아마 초등학교는 이곳에서 수업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우도는 중학교까지 다닐수 있고 마라도는 초등학교 1명이라고 들었다.

 

과연 이곳은 몇 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시간이 남기에 비양봉을 오른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등대까지 오르는건 무리였다.

 

점점 길이 좁아지고 억새가 무성했기에...

 

혹시 뱀나올까봐?  ㅋㅋ

 

 

 

 

 

비양봉에서 한림을 바라보며 셔터를 눌러본다.

 

가을 햇살이 따사해 땀이 살짝 난다.

 

 

 

 

 

 

 

 

섬에서 우리 둘만의 공간이 형성이 되었다.

 

기쁜 추억이 되었기에 더 큰 추억을 만들어 본다.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나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드디어 가야 할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빨간 등대에서 사진을 찍고 비양도를 바라본다.

 

 

 

 

 

육지에서 생활 필수품이 도착했다.

 

오고가는 사람을 날으는 이 배가 주민들에겐 꼭 필요하다.

 

 

 

 

 

돌아가는 길에 하늘을 보니...

 

완벽한 선물을 주는 듯 하다.

 

 

 

 

 

조그만 배가 있을 건 다 있다.

 

작지만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있으니...

 

우리는 비양도의 좋은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다시금 바라본다.

 

제주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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