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 애향운동장에서 유부초밥을 먹으며...- 만15개월

2010. 8. 10. 14:00결혼생활*아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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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많은 행사가 있겠지만 경마공원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은 포기하고 가까운 애향운동장으로 왔습니다.

 

오후 2시면 끝난다는 것도 모른채 12시 넘어서 왔기에...ㅠㅠ

 

너무나 많은 인파 때문에 주차 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한 곳을 발견하고서 막바지 축제를 구경하러 옵니다.






























인조 잔디가 설치 되어 있는 곳으로 뛰어 놀기 좋습니다.

그런데 이날 안 사실이지만 인조 잔디도 머리카락 처럼 빠지며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ㅠㅠ

 

보기엔 좋으나 결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신발에 많은 것이 묻었기에 설마 했지요...^^;;

모든 것이 장점과 단점을 갖기마련이라 생각하며...












날도 좋은데 밖에 나와서 신나게 놀 줄 알았는데 계속 안아달라고 하네요.

집에선 잘 안아달라고도 하지 않는데 많은 이가 있는 곳에선 조금 경계하는 눈빛입니다.

 

암튼 이럴땐 본인이 좋아하는 자연으로 가야합니다. ^^

 

아침부터 유부초밥을 싸서 나들이를 챙겼던 아내...

배도 고프고 아들도 축제엔 관심이 없으니...장소이동...













우리 아들...

엄마가 애쓰게 만든 주먹밥은 먹질 않고 바나나를 먹습니다. 섭섭해 하는 아내...








맛있게만 보이는데 왜 안먹지?

그건...아마...

배고플 때 먹어야 제 맛인데...아직 배가 덜 고픈가보네요...ㅎㅎ




























피크닉 가방에 있는 내용물을 꺼냈다 집어넣다를 반복하며 즐거워합니다.

아기들에겐 서랍을 열어서 물건을 꺼내고 다시 집어 넣는 것이 상당히 즐거운 일인가 보네요.



















요즘은 구멍이 보이면 고개를 박고 유심히 보는 경향이 있네요.

너무 재밌어서 꼭 찍고 싶었는데 오늘은 성공했습니다. ㅎㅎ

완벽했던 모습보다는 80%정도지만 일단 성공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흐뭇하네요...^^

 

아기가 크면 지금의 기억은 전혀 나질 않겠지만 이런 사진하나하나가 나중에 큰 재미를 줄 듯 싶습니다.

시간이 더욱 흘러 본인 자식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도 생기고 좋겠죠...^^

 

나중에 나이가 들면 삶을 마감하며 이런 추억들을 하나씩 정리해 가며 한편의 책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귀찮이즘의 대가인 제가 과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나무와 풀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 군요.

 

신기하게도 보통 아기들은 자연을 좋아합니다.

인간이 본래 자연에서 태어나서 그런가?  ㅎㅎ












축제가 거의 끝나가고 방송으로 아저씨 목소리도 들리고 사람들의 소리도 들리니...

그곳을 향해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이를 좋아하는데...역시나...후보로 나온 명함을 손에 쥐고서 한참을 들고 다닙니다.














나 이렇게 놀고 있다고...ㅎㅎ















어...뭐지...

어딘가를 빤히 쳐다보며...골똘히 생각합니다.












나뭇가지 좋아! 좋아!












또다시 들려오는 소리에 반응을 보이며...












만15개월인데...아직 말을 하지 못합니다.

간단한 몇 단어는 한다는데 오로지 맘마...

 

조금은 느린듯 하지만 이런 입모양을 하게 되면 알 수 없는 말을 웅얼웅얼하기 바로 전 상황입니다.

소리를 밖으로 시원하게 내뱉지는 못하는 상태...

이런걸 보면 말을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가능한가 봅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걷기 위해 수없이 기어야만 하고 수천번 이상을 넘어져야만 걸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






















이쪽 저쪽을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뛰어다니다...

지치면 여지없이 앉아서 즐깁니다.

아주 편한 자세로...여기가 집인양 아예 드러누울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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