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파크 칭기스칸의 검은 깃발 공연과 장거리승마체험

주말을 이용해서 더마파크에 왔습니다.

대학교 동아리 선배가 몇 년 전부터 일하고 있더군요.

자주 만나고 술도 마셨는데 어느새 사는게 바쁘다 보니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젠 모임을 해야 만날 수가 있는게 현실이군요.

그래도 이렇게 나마 선배 얼굴을 봐서 너무 좋습니다.

 

야외에서 공연을 하기에 공연시간을 먼저 확인해야합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세번공연

이곳은 김수현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 드라마에서도 나오더군요.

 

공연시작하기에 앞서 자꾸 뒤에 있는 아주머니를 바라보는 우리아들...

아주머니가 귀여운지 거울도 보여주며 관심을 보이는데...

민망하게 힐끗쳐다보네요...^^;;

여성이 꽃을 입에 물고 있는가운데 남성이 기다란 회초리를 이용해 꽃을 맞춥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회초리 끝부분이 두갈래로 찢어진 것 같은데 이것때문에 엄청난 소리를 냅니다.

깜짝 놀랄정도로 시끄러워 아기들과 여성들은 조금 놀라더군요.

저렇게 긴 회초리로 꽃을 맞추다니 대단하네요.

먼저 인사를 올리고...

드디어 공연에 관심이 가고 눈을 돌려봅니다.

그러나 역시 뒤에 있는 아주머니를 더 좋아하나봅니다.

아주 작은 말은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이 나오게 만듭니다.

한 연기자는 저렇게 작은 말을 타다 엎어지는 쇼를 선보여 아주머니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웃음 소리가 저 멀리 퍼집니다.

 

승마체험하는 곳을 가면 저 작은 말은 어린이들을 태워 주더군요.

아이들한테도 좋은 추억이 될 듯 싶습니다. 가격은 확인해보지 않았기에 확인해보시길...

칭기스칸의 일대기를 그리며 4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을 쌓으며 테무친과 자무카의 어릴적모습을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하늘의 계시를 받고 테무친이 칸이되는 장면.

 

다시한번 줄거리를 말하자면...

 

혼란스러운 12세기 중앙아시아 고원, 부족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혼란과 전쟁의 소용돌이가 초원을 뒤덥고 있다.

점차 유라시아대륙을 지배할 위대한 영웅이 될 사내아이가 탄생하고 또한 명의 영웅과 형제의 연을 맺고 야망을 간직한 채 장성해간다.

 

세상의 주인이 되고픈 야망을 가진 두 사내 테무친과 자무카.

하늘의 계시가 테무친에게 내려져 칸이 되자 자무카는 갈라서서 초원의 패권을 놓고 테무친과 대결하게 된다.

 

숙명의 싸움에서 자무카가 패배하고 그를 배신한 부하들에 의해 칭기스칸에게 잡혀온다.

칭기스칸은 적이기 이전에 친구인 자무카를 용서해 살려주려 하지만 그는 죽음을 택한다.

하늘아래 태양은 하나가 되고 초원의 모든 부족들이 칭기스칸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출처 : 더마파크 http://www.mapark.co.kr/

테무친과 자무카가 결렬히 싸우다 결국 자무카가 패배를 하였습니다.

친구인 자무카를 살려주려 하지만 죽음을 선택하는 자무카...

백마를 타고 나타난 칭기스칸...

모든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과 친숙한 분위기를 마련합니다.

가까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멋진 포즈도 취하며...공연을 마무리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서 칭기스칸과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겠죠? ㅋㅋ

말이 무서운지 앞을 바라보지 않네요.

말 위에 올라가며 겁을 먹는 아내...

올라타서 너무 높다고 무섭다고 난리입니다.

아내도 말을 무서워하고 아기도 있어서 말은 아주 천천히 걸으며 갔습니다.

장거리코스라 20분은 걸렸나봅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아기를 아내에게 맡기고 신나게 달렸다면 좋았을 텐데...ㅠㅠ

승마는 운동효가가 아주 뛰어납니다. 말하고 하나가 되어 뛰는 느낌이라고할까...

이번엔 천천히 걸었지만 언제 다시 와서 꼭 타봐야 할 듯 싶네요.

 

다음에 타면 혼자 타야쥐...ㅋㅋ

참고로 아기와 함께 말을 타는 것은 금지입니다. 위험하거든요.

 

가장 노련한 솜씨를 갖고계신 분이 잘 이끌어줘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참고로 장거리코스는 1인 30,000원 입니다.

 

더 마파크 064) 795 - 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