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극 150만 관객돌파, 라이어 2탄 거짓말은 계속되어야 한다.

2009. 7. 12. 22:54일상*상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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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일

< 라이어 - 그 후 20년 >

영국의 극작가 레이쿠니의 원작 'Caught in the net'을 파파프로덕션이 한국적 정서에

맞추어 날카로운 풍자와 기막힌 언어유희로 풀어낸 초연작입니다.

 

'라이어' 이후 계속되는 관객들의 호응과 관심으로부터 출발한 파파프로덕션의 "라이어 페스티발"

그 두번째 공연인 '라이어 - 그 후 20년'은 자신의 아이들로 인해 그 동안의 이중생활과 거짓말이

탄로 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와 개성넘치는 주변인들이 벌이는

짜릿한 실수 연발 대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1편으로부터 이어지는 사건의 실마리에 더욱 탄탄하게 다져진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세월의 흐름을 초월한 오해의 극적 충돌을 쉴 새 없이 보여주며

롤러코스트를 탄 듯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100분간의 완벽한 블랙 코메디가 될 것입니다.

 

 

 

< Synopsis >

 

자신의 아이들로 인해 20년 동안 지켜온 자신의 이중생활이 탄로 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는 두 부인과 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동분서주하며

끊임없이 거짓말을 시작한다.

 

 

 

< Story Line >

 

평범한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각각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메리와의 사이에서 딸 비키를, 바바라와의 사이에서

아들 케빈을 둔 가장이다.

 

어느날, 조용하고 평화롭던 그의 일상에 전쟁이 사작된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케빈과 비키. 둘은 서로의 아버지가 택시 운전사이며 존 스미스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비키의 집인 윔블던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20년 전부터 계속 된 존의 이중생활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존은 케빈과 비키가 서로의 존재에 대해 눈치 채기 전에

스트리트햄으로 달려가 케빈이 비키를 만나는 것을 막으려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윔블던의 집에서 하숙하고 있던 자신의 오랜 친구인 스탠리에게

비키가 케빈을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스트리트햄의 집에 도착한 존은 케빈이 이미 윔블던을 향해 출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연실색한다. 한편 아버지와 해변에 가기로 약속을 한 채 집에 갇혀있게 된 스탠리는

케빈의 도착으로 당황한 나머지 둘러댄 거짓말로 인해 비키를 장님으로 만들고

자신과 케빈은 동성연애자로 만들어 메리에게 오해를 받는다.

 

계속되는 거짓말에 얘기는 자꾸만 꼬여가고 때마침 등장한 스탠리의 아버지는

상황을 더욱 정신없게 만든다.

결국 바바라까지 윔블던에 도착해 메리와 만나게 되고 궁지에 몰린 존은

더 이상 그들을 속이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때 케빈과 비키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가족들은 모두 당황하는데...

 

www.iloveliar.com

 

일시 : 2009. 6. 26(금) ~ 2009. 6. 28(일)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대극장

 

 

 

공연시작 전에 티켓을 들고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와 메리와의 딸 비키,

존 스미스 오랜 친구인 스탠리,

존 스미스의 아내 바바라.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말 재밌게 본 공연이라서 더욱 마음이 뿌듯해지는군요.

 

제주라는 특성 때문에 연극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런 공연이 있었기에 동참해봅니다.

 

모든 이의 연기가 훌륭하지만 특히 스탠리의 연기는 우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갑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 웃음을 유발하니 쌓였던
스트레스는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거짓말이 계속되는 가운데 웃음을 주며 과연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반전도 마음에 들고 깔끔히 마무리를 지어서 잊지 못한 공연이 되었습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스탠리 아버지,

존 스미스와 바바라사이의 아들 케빈,

존 스미스의 아내 메리,

존 스미스.

 

뜻하지 않게 나타난 스탠리 아버지가 점점 활약이 두드러져 많은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공연을 나오며 사람들의 입에선 스탠리 아버지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가요로 치면 인기상에 해당하겠네요. ^^

 

배우 한 명, 한 명을 다 설명하게 되면 공연을 나중에 볼 사람들은 재미를 잃게 되기에

더이상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든 공연을 보든 보통 스토리를 보지 않고 보는게 저의 원칙이기에

혹 다른 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많은 것을 적지는 못하겠네요. ^^

 

전혀 모르는 가운데 공연을 보게 되면

호기심이 가득한 채 공연에 빠질 수 있어서 이런 습관이 생겼습니다.

 

드라마에서 처럼 이중생활을 그렸다면 슬픈 내용이나 복수하는 내용을 담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거짓말을 통해 많은 헤프닝을 만들었고, 바쁜 일상 속에 있는 스트레스를 자꾸 앗아가버립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이 또다른 거짓말이 낳으며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배우한명 한명이 뛰어난 연기실력으로 완벽히 소화합니다.

 

너무 커져버린 거짓말이 관객과 배우를 혼란하게 만드는데

배우들은 관객의 호응을 잘 이끌었고, 확실하게 터트리는 폭소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오늘은 좋은 공연을 봐서 그런지 기분이 좋습니다.

제주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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