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4. 08:00ㆍ제주여행/제주맛집*숙소
칠성통 옷가게가 즐비하게 있는 곳에 위치한 해바라기분식점
예전엔 이 맛에 빠져 거의 매일 왔었는데...점차 발길이 뜸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았는데 가격도 많이 올랐네요...ㅋㅋ
매콤하고 입에 찰싹 붙는 맛있는 순두부찌개...
양이 조금 작을 수도 있지만 밥에 비벼먹으면 두 그릇은 문제 없습니다. ^^
이 곳 순두부찌개에 반해 집에서 만들어보던 와이프가 생각나네요.
음식점에선 맛의 비결이 있죠...^^
손 맛도 있지만 당연히 첨가물도 있구요...그렇지만 입속에서 탄성이 나옵니다. "맛있다"
매일매일 먹는다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지만 가끔 오면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
여기다 반찬을 빠뜨릴 수 없죠.
깻잎장아찌, 김치, 오징어젓갈, 단무지...
저는 이 곳 오징어 젓갈을 무지 좋아합니다. 깻잎장아찌도 맛있구요.
김치도 맛있지만 여기 온 이상...오징어젓갈과 깻잎장아찌 맛에 푹 빠져봅니다.
예전엔 갖다주었는데 지금은 셀프로 바뀌었습니다.
귀찮기도 하지만 먹고싶은 걸 먹고싶은 양만큼 갖고 올 수 있어서 좋네요. ^^
문구가 보이네요.
"물, 반찬은 스스로"
반찬은 절대 남기지 마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음식 남기는 것은 별로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뜻하지 않게 음식을 남길 수도 있지만 왠만하면 깨끗이 잘 먹는게 보기에도 좋고...환경적인 면에서도 좋을 듯 싶네요.
메뉴가 보입니다.
오뎅김치 6,000원, 참치찌개 6,000원, 김치찌개 6,000원, 비빔밥 4,000원
순두부 4,500원, 냄비우동 5,000원, 비빔국수 3,500원, 국수 2,500원
여기서 순두부, 비빔밥, 비빔국수는 덜 맵게 하실 분은 미리 말씀해 주란 문구가 있네요. ^^
입맛이 없을 땐 매콤한 순두부가 짱인듯...
오징어젓갈도 먹고싶네요...^^;;
이날 원조 할머니가 보이질 않네요.
많이 늙으셔서 지금은 나오시는지 궁금하네요...
옆집 할머니 같은 분위기에 밥을 사먹는게 아니라 얻어먹고 가는 기분이 들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예전 가게에 비해 넓은 느낌과 깔끔해진 기분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계속 이어지는 가게들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할머니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가고...손자세대, 후대에까지 가는 그런 가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럴려면 웰빙과 건강에 맞춰 메뉴개발, 조미료대체 소스...등 많은게 필요하겠죠?
가게마다 특징이 있어 그 나름대로의 기분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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