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5일 휘닉스아일랜드로 향합니다.

2010. 3. 25. 15:00제주여행

반응형

 

 

2009년 12월 25일 휘닉스아일랜드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놀랍니다.

 

 

 

신양해수욕장 바로 옆에 준비되어 있는 공연장이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분위기가 있습니다. 학생 두명이 야구 공을 던지며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추워서 그런지 주변에는 조용합니다.

평화롭게 보이는 이 곳이 타지역에 여행 온 느낌을 받게 만듭니다.

 

 

 

 

 

 

 

 

 

 

 

 

신양해수욕장에서 반대쪽으로 바라보면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일출봉의 모습이 환상이였을 것입니다.

오늘의 이런 모습도 나쁘지 않군요. 때론 자연은 주변환경에 의해 여러가지 모습을 보이니까요.

 

 

 

 

항상 섭지코지로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휘닉스 아일랜드를 거쳐 들어가봅니다.

마차, 골프카, 커플 자전거 등을 타고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었네요.

애들을 위해 간단한 놀이기구도 준비되어 있구요.

아직도 지속적으로 꾸미고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많이 꾸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도 더욱 많은 것을 하겠죠...

 

 

 

 

 

 

 

 

섭지코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요금이 나와있습니다.

섭지코지 주차장으로 들어갔었는데 이곳에선 2000원을 내는군요.

이 것 때문에 제주뉴스에 크게 나왔던게 모양입니다. 저도 이곳은 처음이라...

 

무조건 한 쪽에서만 가능했던 섭지코지 코스가 두군데가 생겼서 그랬겠지요.

여기서 더욱 문제가 붉어진 이유는 휘닉스아일랜드에서 들어가는 곳에서 관광객을 빼앗기는거겠죠.

참으로 애매한 문제입니다. 제주도민으로선 당연히 이곳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일단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이곳을 이용해봅니다.

 

제가 판단하기는 건방지지만.

경쟁하는 사회가 되다보니 도에서도 긴장하며 관광지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항상 모색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다 보면 멋진 건축물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는 지니어스 로사이 ( Genius Loci )를 관람했습니다.

 

관람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들어가면 양쪽에서 물소리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건축물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은 세개로 한 작품당 3~4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에겐 예술을 잘 알지 못하기에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암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갔기에 밖이 어두워져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멀리 보이는 화려한 건축물 위에 레스토랑이 불빛과 함께 환상을 갖게 만듭니다.

다른 전시회도 있었는데 벌써 6시 되었습니다.

하절기 였다면 다른 전시회도 가서 좀 더 즐겼을텐데 너무 어두워져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는 길은 너무 어두워서 위험하기 그지 없군요.

불빛도 없어서 휴대폰의 라이트로 바닥을 보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아쉬운 부분이군요. 이렇게 어두운데 가로등하나 없다니...ㅠㅠ

빠른 시일내에 준비를 해야 할 듯 싶습니다.

 

 

 

밖에 비도 오는데 이렇게 강행군을 한 이유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아기가 걱정되는 건 사실인지만 때론 날씨가 좋지 않아 비도 맞을 수 있고

아기를 업고 어두운 길을 헤쳐가며 몇 키로를 걷게 되더라도 조심한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단 거겠죠.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시나리오에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죠.

우리의 목표가 있기에 눈과 비바람이 몰아쳐도 할 수 있단 생각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겠네요.

 

예전 우연히 블로그를 구경하다 대단한 이를 발견했습니다.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유럽을 돌아다녔고...

더욱 대단한건 아이를 등에 업고 한라산 등반을 했습니다.

부모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겠지만 참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었기에 부럽네요.

 

요즘 우리 나이 또래에선 거의 불가능이라 생각하는데 이렇게 실천으로 옮긴걸 보니...

누군가가 분명 말렸을 텐데 참으로 대단합니다.

 

몇 달전에 아이를 업고 샤려니 숲길을 걸으려 했었는데 왜이리 말리는 사람이 많은지...ㅋㅋ

서로 힘들긴 하지만 왠지 하고픈 마음이 밀려드네요.

다른때 같았으면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곤 했었는데

지금은 혼자가 둘 혹은 다수가 되었기에 바로 행동하긴 애매하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기가 아무 기억도 하지 못하겠지만 그냥 하고픈 마음은 무슨이유인지...

단지 나만을 위한 건가? 아님 정말 애를 위한 건가? 참 재밌는 생각입니다.

 

아기가 커서 조그만한 가방을 멜 정도가 되면 똑같이 배낭을 메고 숲길을 걸어본다든지

여행을 가는 꿈을 꿔봅니다.

우리 아들 이제야 11개월인데 너무 앞서가네요. ^^

 

태어나서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앞으로도 더욱 건강히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휘닉스 아일랜드 프론트 입구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여서 그런지 객실이 다 찾겠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시내로 출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