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활주로를 거쳐 다시 놀이터에 왔습니다. 만16개월아기

2010. 9. 15. 08:00결혼생활*아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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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을 바라보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제주공항을 바라보면 설레이는 가슴을 느낄수 있습니다.

활주로를 떠나는 비행기를 보며 문득 제가 여행을 가는 기분...ㅎㅎ

 

간혹 빵하고 큰소리가 나서 놀라긴 하지만...

비행기 안전을 위해 새들을 쫓기 위한 조치일뿐...그래도 깜짝 놀라는건 어쩔 수 없군요...ㅋ









제주공항을 바라봅니다.

활주로도 보이고...대한항공 혹은 타 항공사도 보입니다.

몇 년 전 부터 이 도로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운동하는 사람들...

친구끼리, 모녀지간, 부부사이 등. 많은 이들이...^^

 

부모세대까지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오로지 일밖에 몰랐던 시대에 벗어나...

현재는 다들 살만큼 살게 되었고 웰빙에 맞추어 식사조절이나 운동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저희세대에선 과연 어떤 삶을 지향 할 지 궁금하군요...^^



드뎌 비행기 하나가 이륙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으로 보이는데...제가 그 안에 있는 느낌...ㅎㅎ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는 그런 곳이죠.

특히 혼자서 여행을 떠나면 모든 판단과 결정은 저만의 몫이 됩니다.

그 누구도 알아서 도와주지 않습니다.

뜻밖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도 하고...

나쁜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걸 배우기도 합니다. (결코 세상은 만만치 않다는거...ㅎㅎ)

 

삶의 목표와 가치관은 계속 수정될 수 밖에 없는 듯 하네요.

아직 너무나 어리지만 뭐가 꼭 옳다라고 생각하고 길을 걷다보면...

다시금 세월이 흘러 더 좋은 가치관 혹은 더 많은 경험에 의해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 수정될 수도...

 

그때는 분명 제 생각이 맞다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짧은 지식에...짧은 경험에...어린 나이에...

모든걸 미리 판단할 필요가 없는 듯 싶네요.

 

제가 바라는 것은 어떤 인생의 굴곡이 와도 흐트러지지 않고 앞으로 꿋꿋이 나가는 것입니다.

확고한 것도 좋지만 너무 단단해도 부러질 수 있고...

너무 부드러워도 우유부단할 수 있고...

 

누구에게도 답이 주어지지 않은 삶은 이래서 살만 한 가 봅니다...ㅎㅎ



햇빛이 강하게 비추는 어느 아침...

빛이 바다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멋진 자태를 발산합니다.





용두암에 잠시 멈추고서...예쁜 바다를 감상합니다.

용머리는 가렸네요...ㅋ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도 보이는군요.

바다방향 객실에선 침대에 누우면 배위에 뜬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제주시내에선 가장 늦게 지어졌기에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당연히 모든 특1급 호텔은 깨끗하죠...ㅎ

제주라마다호텔과 인연이 깊어서 그런가 가장 정이 많이 갑니다.



주유도 하고 세차도 할 겸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우리 아들 오줌양이 넘쳐서 바지까지 적셔버렸네요.

바지를 벗겼더니 원피스를 입은 듯 보입니다. 시원해서 무지 좋아하네요. ㅎㅎ





아파트 놀이터에 다시 들렀습니다.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아버지와 보내기 때문에 한가하면 아들과 같이 놀아주려 노력합니다.

요즘은 너무 바빠서 한동안 놀아주지 않았더니 땡깡이 살짝 늘었고 뭔가 불만을 토로하는 것 같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아들과 놀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일 수 있기에...

신기하게도 힘들어 쓰러질 것 같아도 부모이기에 자식이 원하는 것과 투정을 다 받아줍니다.

솔직히 저는 잘 놀아주긴 하지만 투정을 다 받아주진 않죠...ㅋ

 

예전 부모님은 힘들어도 내색하지 못하고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희생이 자식들을 약하게 만들수도 있고...

나중에 본인 가정을 꾸려나갈 때면 자기 살기 바빠서 괜히 부모님께 죄송스런 마음도 들 수 있습니다.

 

과연 제가 꿈꾸는 부모의 모습은?

아기가 너무 어려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과...

나중에 애가 성인이 되었을 때 또다른 관점에서 다른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단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에...

아기에 대한 사랑은 항상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온실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방목하되 책임감과 자신감...도전정신을 키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제 계단 올라가는데 두가지 방법을 터득했습니다...ㅎㅎ






비슷한 방법이지만 내려가는 법도 두가지를 터득...

한가지는 올라갈 때와 같은 방법으로 뒤로 기는 듯한 자세...

또 한가지는 넘어질 수 있기에 난간을 잡고서 정면을 향해 한 발짝 한발짝...(이건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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